제 11회

1997 인촌상 수상자

현승종
교육 현승종 건국대 이사장 현승종선생은 광복 이듬해인 1946년 고려대학교 법학과 전임강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50년 넘어 우리나라 교육의 민주화 인간화에 헌신한 교육계 원로이다.
법사상사,법사학,비교법 및 민법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긴 선생은 한편으로 교육행정가로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교내보직은 물론 대학총장과 재단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원칙과 인간화의 높은 교육정신을 구현해온 가장 존경받는 교육자이다.

4.19혁명당시 선생은 고려대 학생처장으로 데모행렬의 선두에서 제자들의 신변안전에 정성을 다하는 제자사랑의 실천자였고 교양학 부장 시절에는 원칙과 준법을 몸에 익히고 윤리 도덕을 함양하는 인간화 교육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문주의 교양교육에 힘썼다. 또 도서관장 재임시에는 유명장서들을 유치하여 대학도서관으로서의 품격을 높이는 탁월한 업적을 쌓기도 했다.

1974년 성균관대 총장을 시작으로 선생은 교육행정가 학교경영자로 전신했는데 1986년 한림대 총장, 1991년 한국교총 회장, 1993년 건국대 재단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선생의 교육행정방침은 공선사후의 원칙이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교직원은 교육목적 달성에 봉사하는 이행보조자라는 기본입장에서 대학안에 내재해있는 사적요인의 불식에 뚜렷한 성과를 올렸다.

또한 선생은 일찍부터 학사운영에서 수장의 독단을 경계하여 의사 결정 과정에는 항시 보직교수등의 다수의견을 모으는 대학민주화의 선구자이기도 했다. 이렇게 결정된 의사는 변경 또는 번복하지 않아 그의 학사행정은 항상 예측가능하고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며 나아가 수장에 대한 신뢰를 구축했다. 원칙을 중시하되 그 원칙은 항상 대학민주화와 인간화 교육을 향하는 그의 교육철학은 세기적 전환기의 오늘의 우리나라 교육계의 한 사표로 기록될 것이다.
수상자의 공적, 학력 및 경력을 나타내는 표
학력 및 경력 1919년 1월 26일생

1943년 경성제대 법학과 졸업
1956년 미국 튜레인대 법과대학원 수료
1976년 대만 政治大 명예법학박사
1946년 고려대학교 법과대 전임강사
1957년 고려대학교 법과대 교수
1974년 성균관대학교 총장
1986년 한림대학교 학장
1989년 한림대학교 총장
1991년 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1992년 국무총리
1993년 건국대 이사장
2001년 인촌기념회 이사장
2005년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11회(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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