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인촌상 수상자
특별상
김용준
고려대 명예교수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잡탕 연구자인데….여든을 살았으니 해놓은 일이야 있겠지만 뚜렷한 업적을 남겨야 받는 상을 덜컥 주니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인촌상 특별부문 수상자인 김용준(80·한국학술협의회 이사장) 고려대 명예교수는 “나는 엉터리 약장사일 뿐”이라며 웃었다.
김 교수는 1980년부터 대우재단 자연과학분야자문위원을 맡아 대우학술총서 출간을 주도해 왔다. 지난해 600권에 이른 대우학술총서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이 이뤄낸 세계적인 성과다. 1992년부터는 계간지 ‘과학사상’을 펴내 국내 과학 담론의 활성화에 기여했다.이 잡지에 연재한 글을 모아 출간한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2005년)는 과학과 종교의 접목에 천착해 온 노학자의 연구가 집약됐다는 평을 들었다.
그는 모태신앙의 기독교인이었으나 1948년 함석헌 선생을 만난 뒤 ‘과학 없는 종교는 미신에 불과하고, 종교 없는 과학은 흉기’라는 신념으로 과학과 종교의 접점을 찾는 데 헌신했다.
그는 “2000년부터 해 온 석학연속강좌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인촌상 특별부문 수상자인 김용준(80·한국학술협의회 이사장) 고려대 명예교수는 “나는 엉터리 약장사일 뿐”이라며 웃었다.
김 교수는 1980년부터 대우재단 자연과학분야자문위원을 맡아 대우학술총서 출간을 주도해 왔다. 지난해 600권에 이른 대우학술총서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이 이뤄낸 세계적인 성과다. 1992년부터는 계간지 ‘과학사상’을 펴내 국내 과학 담론의 활성화에 기여했다.이 잡지에 연재한 글을 모아 출간한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2005년)는 과학과 종교의 접목에 천착해 온 노학자의 연구가 집약됐다는 평을 들었다.
그는 모태신앙의 기독교인이었으나 1948년 함석헌 선생을 만난 뒤 ‘과학 없는 종교는 미신에 불과하고, 종교 없는 과학은 흉기’라는 신념으로 과학과 종교의 접점을 찾는 데 헌신했다.
그는 “2000년부터 해 온 석학연속강좌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공적 | 박정희 정부와 전두환 정부 때 두 차례나 해직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과학과 종교를 아우르는 지식의 구축에 몰두해 왔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미국 텍사스 A&M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1965∼1993년 고려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씨알의 소리’와 계간 ‘과학사상’ 편집인을 지냈다. 현재 고려대 명예교수, 한국학술협의회 이사장으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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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및 경력 |
1927년 10월 23일생 1952년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1957년 서울대 대학원 고분자화학 석사 1965년 미국 텍사스A&M대 대학원 이학박사 1965∼1993년 고려대 공대 화학공학과 교수 1970∼1972년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1975∼1979년 1차 해직 1980∼1984년 2차 해직 1989년∼ 씨알의 소리 발행인 1999년∼ 한국학술협의회 이사장 2002년∼ 서울디지털대 석좌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