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인촌상 수상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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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관고등학교
“인촌 김성수 선생이 우리 민족을 지키기 위해 교육을 강조하고 학교를 설립했다면 민사고는 그 후손들이 민족정신을 잃지 않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도록 교육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원 횡성군 민사고에서 만난 한만위 민사고 교장(62)은 인촌상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한 교장은 민사고의 교육 철학을 “개인적 성취만 좇는 영재가 아니라 민족과 사회, 세계에 공헌하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촌이 강조한 ‘공선사후(公先私後·공적인 일을 우선시하고 개인적인 일은 미룬다)’ 정신과도 맞닿는다.
민사고는 이를 위해 ‘민족’이라는 토대 위에 ‘자율’과 ‘융합’을 더했다. 민사고 교실에는 학년과 반 표시가 없다.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교사 연구실을 찾아가 수업을 듣는다. 2008년 도입한 ‘무학년·무계열’ 교육도 민사고만의 특징이다. 선(先)이수 과목을 수강하면 학년에 상관없이 다양한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3년 전에 시작한 ‘융합영재교육’은 민사고가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교육 실험이다. 학생들은 입학 첫 학기부터 ‘융합 독서’, ‘융합 상상력’, ‘융합 프로젝트’ 코스를 5학기에 걸쳐 이수해야 한다. 관심 분야의 책을 실컷 읽고, 이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설정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런 민사고의 도전과 실험은 국내외 영재학교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커리큘럼을 소개해 달라는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민사고에서의 3년은 ‘무엇을, 왜 공부하는지’ 스스로가 깨치는 과정입니다. 여기에 민족과 공동체에 대한 개념을 더했을 때 좋은 리더가 탄생할 것입니다. 인촌상은 이런 학교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한만위 민사고 교장)
강원 횡성군 민사고에서 만난 한만위 민사고 교장(62)은 인촌상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한 교장은 민사고의 교육 철학을 “개인적 성취만 좇는 영재가 아니라 민족과 사회, 세계에 공헌하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촌이 강조한 ‘공선사후(公先私後·공적인 일을 우선시하고 개인적인 일은 미룬다)’ 정신과도 맞닿는다.
민사고는 이를 위해 ‘민족’이라는 토대 위에 ‘자율’과 ‘융합’을 더했다. 민사고 교실에는 학년과 반 표시가 없다.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교사 연구실을 찾아가 수업을 듣는다. 2008년 도입한 ‘무학년·무계열’ 교육도 민사고만의 특징이다. 선(先)이수 과목을 수강하면 학년에 상관없이 다양한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3년 전에 시작한 ‘융합영재교육’은 민사고가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교육 실험이다. 학생들은 입학 첫 학기부터 ‘융합 독서’, ‘융합 상상력’, ‘융합 프로젝트’ 코스를 5학기에 걸쳐 이수해야 한다. 관심 분야의 책을 실컷 읽고, 이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설정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런 민사고의 도전과 실험은 국내외 영재학교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커리큘럼을 소개해 달라는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민사고에서의 3년은 ‘무엇을, 왜 공부하는지’ 스스로가 깨치는 과정입니다. 여기에 민족과 공동체에 대한 개념을 더했을 때 좋은 리더가 탄생할 것입니다. 인촌상은 이런 학교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한만위 민사고 교장)
공적 | 민족사관고는 ‘민족정신으로 무장한 세계적 지도자 양성’이라는 건학 이념 아래 1996년 설립됐다. 올 6월 작고한 최명재 파스퇴르유업 창업주가 사재 1000억 원을 들여 학교를 세우고 키웠다. 2012년에는 세계 명문 사립고 단체인 ‘G20 하이스쿨’(현재는 G30 하이스쿨)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학교 역량을 인정받았다. 매년 고교생 50명을 선발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에도 최근 5년 동안 1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입시 위주가 아닌 자율에 기반한 교육을 추구하면서도 다수의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졸업생의 약 37%인 986명이 해외 주요 대학에 진학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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