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 기념회

인촌기념회의 탄생 

		일제하 고난의 시기와 광복후의 시련기를 겨레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민족주의의 성취와 민주주의의 실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헌신했던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965년 인촌선생 서거 10주기를 전후해 인촌기념사업회를 해체하고 재단법인 인촌기념회를 설립하였다. 준비위원으로 고재욱, 김상만, 이희승씨 등이 위촉을 받아 창립 준비를 해오다가 1965년9월28일 설립자회의를 소집, 정관을 마련하는 한편 이사진을 구성하였다. 

		이날 확정된 정관1조는 <본 법인은 우리나라의 문화향상, 교육진흥, 산업발전에 평생 심혈을 경주한 인촌 김성수선생의 유덕을 받들어 조국의 문화발전, 민주주의 교육의 향상, 산업진흥을 推奬하고 후진인재를 배출시키기 위한 장학사업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 인재양성에 주안점을 두었다.

		한편 이날 설립자회의에서 이사로 선임된 사람들은 인촌선생이 직접 창설하였거나 인촌과 연관이 있는 회사의 대표였는데 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재욱	 동아일보사 대표
		김용완	 경성방직회사 대표
		김상준	 삼양사계 대표
		이 활	 고려중앙학원 대표
		이종우	 고려대학교 교직원 및 교우대표
		조동식	 중앙중고등학교 교직원 및 교우대표
		김상만	 인촌선생 호주 상속인
		최두선 
		이희승	 정관13조7호의 덕망있는 인사중에서 위 이사회의 과반수 동의로 선출한 2인

		새로 선임된 이사들은 이날 첫번째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에 고재욱 동아일보사장을 선임하고 감사는 최형련씨에게 위촉했다.
		법인체제를 갖춘 인촌기념회는 법원에 재단법인체 허가신청서를 제출, 1966년5월9일자로 정식 허가를 얻었다.

		인촌기념회 주요사업

		1. 인촌장학회
		 인촌장학회는 일제 치하에서 독립의 초석을 놓기 위해 중앙학교(현 중앙고)와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 를 운영하며 민족교육운동을 전개한 인촌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인촌기념회에서 전개하는 장학사업이다.
		인촌장학금을 받은 졸업생 선후배들은 1981년6월 인촌장학생 동문 모임인 '청람회'를 조직하고, '청람(靑藍)'이라는 소식지를 발행하며, 매년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또 인촌장학금을 받는 재학생들은 1982년 인촌학생회를 따로 조직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2. 인촌상
		인촌상은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덕을 기리고 현양하기 이해 인촌기념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인촌상운영위원회에서 선정, 시상한다.
		 인촌상은 (1)교육 (2) 언론·문화 (3) 인문·사회 (4) 과학·기술의 4개부문에서 우리 사회의 발전 에 크게 이바지한 분들을 추천받아 시상하며 생존자에게 수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3. 인촌기념펠로
		인촌기념펠로는 재단법인 인촌기념회가 우리나라 근대화에 크게 이바지한 인촌 김성수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벌이는 사업의 하나로 영국의 명문인 옥스포드 대학과 케임브리지대 다윈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파견연구원을 보내는 연구장학제도이다.
		 선발된 파견연구원은 이 학교에서 1년 혹은 6개월간 머물면서 희망하는 사회과학 분야를 연구하게 된다. 인촌기념회는 인촌기념펠로에게 왕복항공요금과 연구체재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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