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사업

동상건립

고려대학교 동상 제막

고려대 본관앞뜰 잔디밭에서 인촌선생의 동상이 제막된 것은 1959년5월5일 제54회 개교기념일이었다. 한손에 책을 들고 제자들을 향해 서 있는 모습으로 조각된 이 동상은 고려대 1만 교우들이 성금을 모아 세웠다.

동상건립을 위해 고려대교우회는 1958년5월7일 인촌선생 동상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 1년만에 인촌선생 동상건립 기금을 마련했다.

고려대학교는 인촌선생이 1932년 인수한 보성전문학교를 토대로 1946년 창립된 바 있다.



중앙학교 동상 제막

中央學校 동창회는 1966년6월1일 교정에서 인촌선생의 동상을 제막했다. 1915년 경영난으로 폐교위기에 처한 中央學校를 인수, 민족사학으로 육성해온 인촌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인촌선생 동상은 한손에 책을 들고 서 있는 생전의 인촌선생 모습을 그렸다.

인촌선생 동상앞 표석에서 인촌선생 친필의 中央學校 교지가 까만 돌에 새겨져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中央學校는 雄遠 勇堅 誠信으로써 敎旨를 삼음
中央學校는 雄遠으로 교지를 삼을새 同情의
範圍를 擴大하고 獨創의 工夫를
啓發하여 公理恢弘과 新境開拓의 能力者를 養成하려함
中央學校는 勇堅으로 교지를 삼을새 理想을 把持하는
魄力과 遂成하는 體力을
아울러 향상 精進의 資品을 擴充케 함
中央學校는 誠信으로 교지를 삼을새 義理를 恪守하고
道念을 堅持하야
奉公的 精神을 推及케 함.

中央學校長 金性洙

경성방직 동상 제막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148 경성방직주식회사 구본관 앞에 있는 인촌선생의 坐像은 1978년10월5일 경성방직 창립기념일을 맞아 제막되었다경성방직 창설자인 인촌선생의 <산업구국>의 뜻을 기리기 위해 경성방직이 세운 이 동상은 조각가 김영중씨가 제작했다.

인촌선생은 1919년10월5일 일제치하의 어두운 시절, 조국의 산업발전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경성방직주식회사를 창설한 바 있다. 경방 인촌선생 좌상 표석엔 다음과 같은 추모글이 새겨져 있다.

韓末 風雲中 高敞땅에 태어나 國權回復을 위하여 日帝에 抗拒하심이어 祖國光復後에는 民主主義를 심기에 고심분투하심이어 平生을 不屈의 정신으로 公을 앞세우고 私를 뒤로 미루시던 분. 말과 행동이 같고 항상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심이어 교육 언론 산업은 독립실현의 三大事業 1919년 경방의 창립은 그 한가지 표상이로다. 太極은 우리 국기요, 太極星 광목은 경방의 상징 민족자본의 기틀과 산업의 근대화를 창시하신 위대한 선구자요 탁월한 지도자이신 인촌 김성수선생 그 높으신 뜻과 덕은 온누리에 길이 빛나리.

고창읍 동상 제막

인촌 김성수선생과 근촌 백관수선생의 동상이 고인들의 향리인 고창군 고창읍 새마을공원에 세워져 그 제막식이 광복 38주년을 기념하는 1983년8월15일 정오 현지에서 정계 재계 문화계등 각계인사와 주민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이날 제막식에서 동상건립위원회 서정주위원장은 식사를 통해 <어려운 일이 많았던 우리겨레의 역사에서 가장 의젓하게 여무진 빛을 내고 있는 분들 가운데 넉넉히 한 몫을 차지하는 두분이 인촌과 근촌선생>이라고 말하고 <온갖 역경을 다 극복하며 이 민족의 단합에만 전심전력했던 두분을 우리는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의종 민정당대표위원은 경모사에서 <인촌선생과 근촌선생은 민족해방과 자주독립을 위해 몸바치신 우리현대사의 거목들이었다>고 말하고 <그 분들이 심은 뜻이 씨앗이 되어 조국통일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서 <오늘의 제막식이야말로 참으로 뜻깊은 일이 아닐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치송 민한당총재는 경모사에서 <한때를 풍미하던 지도자는 적지않으나 세월이 흘러도 도리어 그 높은 뜻과 뜨거운 정성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을 교훈으로 남게 할만한 지도자는 흔치 않았다>고 두분을 추모했다.

조철권 전북지사는 축사를 통해 <인촌선생과 근촌선생 두분은 같은 시대에 같은 고향에서 태어나 이 나라 근대의 위인이요 민족의 사표로서 겨레의 나아갈 길을 밝힌 훌륭한 선현이었다>고 말하고 <그 위업을 추모하고 기리는 뜻을 천추만대에 전하게 된 것은 다행이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된 동상은 높이 1.8m의 인촌선생좌상과 높이 2.7m의 근촌선생입상으로 건립위원장인 시인 미당 서정주씨가 글을, 서예가 석전 황욱씨와 평강 정주환씨가 글씨를 김수현씨가 조각을 맡았다.

동상건립에 소요된 총경비 8천만원은 모두 인촌선생과 근촌선생의 고향인 고창군민들의 성금으로 이루어졌는데 고창군민들은 지난 80년 동상건립위원회를 조직, 그동안 동상건립사업을 추진해 왔다.

과천 서울대공원 동상 제막

인촌선생동상제막식이 1991년11월11일 오후3시 과천 서울대공원 한마당 광장에서 거행됐다.

인촌 김성수탄신1백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채문식)가 주관한 이날 제막식에는 최규하 전두환 전대통령, 박준규 국회의장, 강영훈 전국무총리, 김대중 이기택민주당공동대표, 민관식 전국회부의장, 김용식 전외무장관, 홍성철 전청와대비서실장, 이연택 총무처장관, 김진현 과기처장관, 김원기 민주당사무총장, 이강훈 광복회회장, 최영철 대통령정치특보, 강원용 크리스챤아카데미원장,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 현승종 한국교총회장, 김희집 고려대총장, 박두진 시인 , 기세훈 인촌기념회 이사장 등 각계인사4백여명과 김상만 동아일보사명예회장 김상기동아일보사 고문 김남의원 김병관동아일보사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국민의례 추모묵념 개식사 인촌선생생애보고 제막 및 명문헌정 추모사 추모가 분향 및 헌화유족대표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채위원장은 이날 개식사에서 <대공원을 찾는 많은 후학들이 인촌선생의 후덕한 풍모를 직접 접하고 그 어른이 민족사에 남긴 찬연한 업적을 기리며 선생의 애국단성과 유훈을 되새길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인촌선생은 우리민족의 사표로서 인재를 결집하고 국민의 의기를 고취, 독립역량을 키워나간 대선각자였다>고 추모했다.

김상만동아일보 명예회장은 이날 유족을 대표해 <성금을 모아 선친의 동상을 세워주신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국민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동아미디어센터 동상 제막

초상화는 인촌 김성수선생의 40대 초반모습과 동아일보 창간당시의 화동사옥을 배경으로 한 그림이다.
나무판에 검은색 도장으로 투시도법을 사용한 각을 주어 시각적 흡입요소를 가미했다.
초상화 크기는 가로 세로 1m12㎝, 화동사옥 1m 50㎝.

조각상인 전신좌상은 인촌선생이 민족 지도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50대 모습으로 투명 건축물인 동아미디어 센터의 건축미를 고려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동주물로 제작됐다.
높이 1m58㎝, 폭 1m 30㎝, 등신대는 실물의 120% 크기로 친근감을 느끼는 비례로 만들어졌다.
회화 : 조덕현 조각 : 이승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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