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기념강좌
인촌기념강좌는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나 정책 관여자들을 초빙해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줄 세계적 차원의 주요 과제들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변천하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치와 역할을 정립해 나가는 데 기여하기 위해 창설됐다.
이는 일제하의 고난과 광복 후의 역경을 겨레와 함께 극복하면서 민족주의의 성취, 민주주의의 실현, 민족문화의 창달에 헌신하며
한국의 근대화에 크게 기여한 인촌 김성수 선생의 정신을 이 시대에 되살려 한국 사회의 나아갈 바를 함께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세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변화하며 새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해 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인촌이 한국사회의 근대화 초기에 겪었던 격변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며 21세기의 국제사회에서 우리 자신의위치와 역할을 재정립해 나가기 위해서는 첨단 학문에 대한 최신의 지식뿐 아니라 20세기를 이끌어 온 세계 지도자들과 석학들의 경륜과 안목을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
본 강좌에서는 그 동안 세계에 대한 경륜과 안목을 갖춘 국내외의 저명 인사를 두루 초청하여 한국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이 시대의 주역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발달, 정보화, 세계화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사회의 동향을 폭 넓은 안목에서 진단 점검해 왔다.
1987년 강좌가 창설된 이래 지금까지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총리,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아서 설즈버그2세 뉴욕타임스 발행인,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센터 소장 등 세계의 지도자와 석학들을 초빙해 국제 정세와 한반도 문제, 정보통신기술의 변화와 국제질서의 전망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통찰과 전망을 경청해 왔다.
인촌기념강좌는 앞으로도 한국사회의 미래를 전망 모색하기 위해 세계사적 관점에서 우리 자신의 위치를 통찰하고 논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계속 마련해 갈 것이다.